[뉴스메이커] '대통령 사망' 이란, 충격 속 애도 물결<br /><br />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, 입니다.<br /><br />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불의의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실종된 지 하루 만에 결국 숨진 것으로 확인되자 이란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의 무사 귀환을 기도했던 시민들은 충격과 실의 속에 추모를 이어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슬픔에 빠진 이란을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.<br /><br />이란 수도 테헤란, 발리아스르 광장의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라이시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충격에 휩싸인 시민들이 광장으로 모였습니다.<br /><br />검은색 깃발 주변에 모여 이슬람 경전 쿠란 낭송을 경청하거나 "믿기지 않는다"며 오열했는데요.<br /><br />이란의 최고지도자인 하메네이는 앞으로 5일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7일 동안 모든 문화·예술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라이시 대통령의 장례식은 현지시간 22일 테헤란에서 열립니다.<br /><br />한편 이란 대통령의 안타까운 사망에 세계 여러 국가들의 애도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먼저 애도 대열에 나선 건, 이란에 우호적이었던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인데요.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은 라이시를 "뛰어난 지도자"로 칭하며 애도를 표했고, 시진핑 주석은 "중국이 좋은 친구를 잃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란과 적대적인 관계에 놓여있던 미국은 "매우 불행한 사고"라며 애도하면서도 "라이시 대통령은 손에 피를 많이 묻힌 사람"이라고 덧붙였는데요.<br /><br />이를 두고 모하마드 전 이란 외무장관은 자국에 각종 제재를 가한 미국이 이번 헬기 추락 사고에 책임이 있다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라이시 대통령은 이란 내 서열 2위로 꼽혔는데요.<br /><br />36년째 이란을 이끌고 있는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제자이자, 후계자로 평가됐던 인물이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이제 라이시 대통령의 사망으로 공백이 생긴 대통령직에 누가 앉게 될지도 관심입니다.<br /><br />이란 선거관리위원회는 대통령 보궐 선거일을 다음 달 28일로 확정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선거가 정국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'내우외환' 속 권력 공백까지 생긴 이란.<br /><br />강경 노선을 주도해 온 대통령의 급작스러운 사망으로, 최근 요동치는 중동 정세도 더욱 불안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'뉴스메이커'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